디지털 뉴딜 사업인 AI+X 일환으로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 개발
8월 루닛·뷰노·아크릴이 시제품 개발 완료...엑스레이·CT·임상데이터 활용
11월까지 세종생활치료센터서 솔루션 성능검증...무증상·경증 환자로 확대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과기정통부(장관 임혜숙)가 디지털 뉴딜 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의 성능 검증을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확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센터에서의 성능 검증은 10월 19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 개발 사업은 디지털 뉴딜 사업인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 중 하나다. 2020년 7월 착수한 해당 사업에는 2023년까지 총 89억원 사업비가 들어간다.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충남대병원 ▲길의료재단 ▲경북대병원 ▲연세대산학협력단 8곳이다. 이 중 삼성서울병원은 주관기관이며 나머지는 참여기관이다.

AI 기업으로는 루닛, 뷰노, 아크릴 3곳이 참여해 솔루션 시제품 개발을 맡았다. 각각 X-ray, CT, 임상데이터 기반의 예후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임상데이터란 환자정보, 기저질환, 증상정보, 혈액검사 4개 분야 관련 데이터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의 역할은 코로나 확진 입원환자의 초기 의료 데이터를 AI로 분석, 중증 이상으로 병이 진행될 확률을 제시해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데이터 기반 진단과 보다 빠른 질병 예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상과 같은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의 시제품 개발은 올해 8월 완료됐다. 내외부 성능평가에서는 이미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추가적으로 성능 검증을 진행하는 이유는 기존 개발에 사용한 것과 다른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이제까지 AI 개발에 사용한 데이터는 주로 사업 참여 병원 내 중증 환자에 대한 내용이었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무증상·경증 환자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해 솔루션의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 개발에 사용한 학습 데이터는 올해 9월 기준 4258명 환자 대상 2만9988건이다.

사용자 편의성과 전향적 외부 성능 평가의 경우 현재 삼성서울병원, 일산병원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업팀은 2022년까지 식약처 의료 솔루션 인허가 신청이 가능한 정확도 지표 이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계절성독감, 세균성폐렴 등 기타 호흡기계 질환에도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게 확대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코로나 위기 대응과 경제·사회 전분야의 혁신을 위해 디지털 뉴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치료센터 현장에서의 성능검증 등을 거쳐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을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위드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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