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최적화와 관제탑 설계에 AI 적용

SKT가 친환경 인프라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KT)
SKT가 친환경 인프라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KT)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신망 최적화와 관제탑 설계 부문에 AI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및 맞춤형 통신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게 목표다. 

통신망 트래픽은 지역이나 시간대별로 다르다. 단순히 껐다 켤 수 있는 구조도 아니라 상시 관리해야 한다. 과부하로 고장 나면 새 기기로 교체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환경 오염에 영향을 준다.

SKT는 AI를 통해 네트워크 통신망 트래픽 부하를 관리하는 기술을 도입한다. 지역별, 상황별로 각기 다른 트래픽을 맞춤형으로 관리해 효율적이다. 일률적으로 관리할 때보다 고장이 적다. 

SKT는 AI를 통한 트래픽 관리로 어느 지역에 통신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좋은 지도 자동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분석 내용이 기지국에 전송돼 추후 새로 통신장비 설치가 필요한 곳을 쉽게 알 수 있다. 통신 장비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AI가 망을 어떻게 구축해야 효율적인지 지속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놔서 네트워크 최적화와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SKT는 통신 관제탑을 설계하는 부분에도 AI를 적용한다. (사진=셔터스톡)
SKT는 통신 관제탑을 설계하는 부분에도 AI를 적용한다. (사진=셔터스톡)

통신 관제탑 설계에도 AI가 적용된다. 기존에는 시간과 상황에 상관없이 모두 철탑 형태였다. SKT는 철탑 대신 친환경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대안을 물색하는데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구조적인 부분을 AI가 지능형, 맞춤형으로 바꿔서 효율성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KT는 3G 및 4G 통합형 장비인 싱글랜(Single RAN)과 저전력 설계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강종렬 SKT ICT 인프라담당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실효성 있는 저전력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사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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