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자동차에 적용되는 AI 솔루션 공개
자율주행 SW 통제하는 칩 '토르'도 소개

드라이빙 컨시어지 설명 이미지 (사진=엔비디아)
드라이빙 컨시어지 설명 이미지 (사진=엔비디아)

운전자에게는 주행 정보를 제공하고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에게는 비디오 시청 등의 놀이를 제공하는 AI 솔루션이 공개됐다.

또 자율 운행에서 각기 작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한꺼번에 통제할 수 있는 칩과 가상 주행 훈련을 위한 기술도 나왔다. 엔비디아는 21일(한국시간) GTC 2022 행사에서 자동차와 결합된 AI 기술들을 소개했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빙 컨시어지(Driving Concierge)’는 AI가 자동차내 ‘집사’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개발된 기능이다. 조종석의 선명한 그래픽과 시각화, 지능형 디지털 비서, 운전자와 탑승자에 대한 모니터링, 게임과 영화와 같은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공한다. 

내부 센서와 전용 심층신경망을 이용해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면서 도로에서 주의를 집중하게 돕는 것은 물론 물건을 남기고 내리지 않도록 하거나 비디오 시청과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엔비디아는 소개했다.

젠센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드라이빙 컨시어지와 관련해 정보와 오락이 결합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를 차량안에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브 토르 이미지 (사진=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 이미지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자율주행에 필요한 여러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칩인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를 이날 공개했다. 이 칩은 기존의 ‘드라이브 오린(orin)’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2000 테라플롭스의 성능이 두 배의 컴퓨팅 속도와 처리량을 제공한다.

대니 사피로 엔비디아 자동차 담당 부사장은 미디어 설명회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나 주차, 운전자 모니터링,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은 현재의 자동차에선 서로 다른 컴퓨팅이 필요하지만 2025년부터 생산될 드라이브 토르로 이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전체 시스템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또 자율주행을 위해 녹화된 비디오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으로 바꿔주는 플랫폼인 드라이브 심(Drive Sim)과 여기에 사용되는 AI도구 세트인  ‘신경 재건 엔진(Neural Reconstruction Engine)’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들은 굴러가는 공을 쫓아 도로위에 나타난 어린이 같은 상황을 만들어 내는 등 상세하고 사실적인 현실 세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도와 AI의 자율주행을 훈련시키는 데 쓰일 수 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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