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거나이즈코리아-슈퍼브에이아이 맞손
올거나이즈, 인지검색 전문 솔루션 전문
슈퍼브에이아이, 데이터 라벨링 개발 기업
금융·공공·제조·유통 시장에 AI 적용 협업

‘올거나이즈코리아’와 ‘슈퍼브에이아이’가 손 잡았다. (사진=올거나이즈, 셔터스톡/편집=김미정 기자)
‘올거나이즈코리아’와 ‘슈퍼브에이아이’가 손 잡았다. (사진=올거나이즈, 셔터스톡/편집=김미정 기자)

인공지능(AI)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AI 기업들이 협업하는 추세다. 서로 다른 AI 솔루션을 접목해 더 넓은 범위로 자사 기술을 확장할 목적이다.

‘올거나이즈코리아(Allganize Korea)’와 ‘슈퍼브에이아이(Superb AI)’가 손잡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올거나이즈의 인지검색 전문성과 슈퍼브에이아이의 데이터 라벨링 노하우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다. 이를 통해 금융·공공·제조·유통 시장에 AI를 적용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거나이즈는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이다.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해 기업 업무 생산성을 돕는다. 자연어 이해(NLU,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에 기반한 AI 답변봇 '알리(Alli)'를 개발했다. 키워드 추출, 감정, 리뷰 분석 API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송혜원 올거나이즈 매니저는 "특히 감정 API는 '긍정', '부정', '중립'으로 나뉜다"며 "자연어 이해를 리뷰에 적용해 감정 관련된 키워드에 따라 나눠진다"고 <AI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설명했다. 

알리는 사전 데이터 처리 작업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AI가 기업이 만든 문서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일상적인 문장으로 질문해도 정확한 답변 도출이 가능하다.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SW)와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올거나이즈는 한국, 미국, 일본에 2천100곳 넘는 고객사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 KB증권,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금융 그룹, 미국 트래블러스 등에서 사용 중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머신러닝(ML)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데이터 라벨링이나 AI 알고리즘 개발 과정을 모두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갖췄다. 관련 솔루션으로는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 (Superb AI Suite)’ 플랫폼이 있다.

AI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과정은 데이터 구축 단계다.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는 해당 과정을 ‘커스텀 오토 라벨링’과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능을 통해 기존보다 낮출 수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LG전자가 직접 이용하고 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10년 안에 모든 기업이 경영 인프라에 AI 솔루션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슈퍼브에이아이와 기업 AI 전환을 빠르게 돕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AI는 제조나 유통 등의 산업에서는 업무 생산성이 높아지고, 자율주행이나 물리보안 등에서는 최종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이미지, 동영상 등 컴퓨터 비전과 관련한 문제뿐만 아니라 자연어 이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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