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RSC에 엔비디아 GPU A100 탑재
매개변수 1조 개 넘는 AI 모델 훈련 목표
1초에 500만 조번 연산하는 AI 성능 제공
대규모 집단 사용하는 음성통역 기능 기대

메타가 현재 구축 중인 AI RSC에 엔비디아 GPU A100 1만6000개가 탑재된다. (사진=엔비디아)
메타가 현재 구축 중인 AI RSC에 엔비디아 GPU A100 1만6000개가 탑재된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구 페이스북) 인공지능(AI) 개발 심장 속으로 들어갔다. 메타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인 'AI 리서치슈퍼클러스터(RSC)'에 엔비디아 DGX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RSC가 완전히 구축되면 앤비디아 DGX A100 시스템이 탑재된 가장 큰 시스템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25일 메타가 올해 가동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 RSC에 엔비디아 GPU 시리즈 중 하나인 A100을 1만6000개 탑재한다고 밝혔다. 자사 GPU 탑재로 RSC는 5엑사플롭스(ExaFlops)급 AI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엑사플롭스는 AI가 1초에 500만 조번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SC는 메타가 구축 중인 대규모 AI 모델이다. 메타는 RSC가 완전히 구축되면 올해 말 매개변수 1조 개가 넘는 AI 모델을 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모델이 완성되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AI가 유해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찾아내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가 연구 인프라 기반으로 엔비디아 기술을 선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메타는 2017년 하루 3만5000개의 AI 훈련 작업을 처리하는 엔비디아 V100 텐서 코어 GPU 2만2000개로 AI 연구용 1세대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메타는 블로그를 통해 "RSC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대규모 집단에게 실시간 음성 통역을 지원해 연구 프로젝트 협력을 원활히 하거나 증강현실(AR) 게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완전히 새로운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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