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CES 2022 5일 개막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약 500개 한국 기업 참가
개리 샤피로 CTA 회장 기조연설…新기술·사업 각축장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CES 2022' 5일(현지시간) 개막 당일 몰려드는 인파. (사진=구아현 기자).
'CES 2022' 5일(현지시간) 개막 당일 몰려드는 인파. (사진=구아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AI타임스 윤영주 기자) =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2'의 막이 드디어 올랐다.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CES 2022'에서는 국내외 기업 2,200여 개가 참여한 가운데 사흘간 혁신적인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참가기업들 가운데 개최국인 미국 내 기업이 1,300여 개사로 가장 많았고,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약 500개 기업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 CES가 한국 기업들의 열띤 기술 경연의 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CES 2022는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대기업들의 현장 불참 선언이 이어지자 '반쪽짜리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또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행사 기간이 하루 단축됐고, 전체 참여 기업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4,500여 개사에서 절반 수준인 2,200여 개사로 줄었다. 게다가 CES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 기업은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올해는 참여율이 저조했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CES 2022'에서는 국내외 기업 2,200여 개가 참여한 가운데 사흘간 혁신적인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윤영주 기자).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CES 2022'에서는 국내외 기업 2,200여 개가 참여한 가운데 사흘간 혁신적인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윤영주 기자).
'CES 2022'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진=윤영주 기자).
'CES 2022'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진=윤영주 기자).

반면 한국 기업들은 이 같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는 데 여념이 없다. 올해 CES 현장을 찾아 부스를 마련한 국내 기업 수도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CES 단골인 한국 대표 기업들은 물론 국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도 다수 참여해 전시장의 빈 공간을 채웠다. 즉 CES 2022 현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번 CES 2022에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조승래·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5명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의원들은 다양한 기업 부스들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 최신 기술을 엿보는 동시에 국내에 꼭 필요한 정책과 법제도를 구상할 계획이다.

특히 CES 전시장 중 '유레카 파크'에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대거 집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3개 스타트업을 모아 '한국관'을 열었고, 서울시도 25개 스타트업과 함께 '서울관'을 꾸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알린다.

개막일 당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진=윤영주 기자).
개막일 당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진=윤영주 기자).
CES 2022 개막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청중들. (사진=윤영주 기자).
CES 2022 개막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청중들. (사진=윤영주 기자).

개막일 당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오전 9시에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의 기조연설도 이어졌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이 유일하게 지난 4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오는 6일에는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애보트(Abbott)의 로버트 포드 회장이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CES 2022 전시관은 개막 당일 10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개막일을 제외한 6일과 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전시가 시작된다. CES를 주최 기관인 CTA 측은 CES 2022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산업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메타버스, 자율주행, 로봇공학, 우주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이동성) 등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의료·헬스케어 분야는 이번 CES에서 신기술·신사업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S 2022 개막 당일인 5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펼치고 있는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사진=구아현 기자).
CES 2022 개막 당일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의 기조연설을 경청하는 관람객들. (사진=윤영주 기자).
CES 2022 개막 당일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의 기조연설을 경청하는 관람객들. (사진=윤영주 기자).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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