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개막 코앞…내년 1월 5일부터 美라스베이거스서 나흘간 개최
오미크론 확산세 속 MS‧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 줄줄이 불참 선언
'역대 최대 규모' 400개 넘는 한국 기업들 참가…혁신 유망 기술 선보인다

'CES 2022'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사진=CES 공식 홈페이지).
'CES 2022'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사진=CES 공식 홈페이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열린 올해와는 달리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인해 글로벌 IT 공룡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행을 고수한 국내 기업들이 CES 현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는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다. 2022년 CES 행사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중심으로 여러 곳의 전시장에서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구글,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T모바일, 제너럴모터스(GM), 트위터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직원의 건강이 최우선 사항’이라는 등의 이유로 현장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불참하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의 참여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내년도 CES 현장을 찾는 국내 기업은 400개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이번 CES 2022에 부스 마련을 확정한 한국 기업은 총 416개사다. 2020년 역대 최대치였던 390개사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전체 참여 기업 규모가 2020년 4,500여 개사에서 반토막 수준인 2,200여 개사로 축소된 것과 비교할 만하다.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CES 단골 기업들은 물론 국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다수도 새롭게 참여해 전시장의 빈 공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4일 미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기조연설을 펼친다. 한 부회장은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서로 연결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삼성의 혁신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CES 전시장 가운데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유레카 파크’에는 한국 스타트업 228개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0여 개사보다 10% 이상 늘어나면서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3개 스타트업을 모아 ‘한국관’을 열고, 서울시도 25개 스타트업과 함께 ‘서울관’을 꾸린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역시 이곳에 ‘카이스트관’을 설치, 혁신상을 받은 기업들을 포함해 10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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