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활성화 ‘2021 호남권 엔젤리더스 포럼’ 열려
김종환 블로코 대표, ‘블록체인과 NFT, 파괴적 혁신’ 주제 발표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 "지역 투자자금 부족...엔젤투자 중요"
윤준혁 지니어스 대표 "광주 지역 NFT 관련 창업자 투자 필요"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가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인디제이의 AI기반 음악 추천 앱을 소개하고, NFT 플랫폼 런칭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가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인디제이의 AI기반 음악 추천 앱을 소개하고, NFT 플랫폼 런칭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사)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권 엔젤투자허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산업 트랜드를 이해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이란? 

대체 불가한 토큰으로 블록체인을 사용해 토큰마다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 상호교환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유일성, 투명성, 희소성이 특징이다. 

☞ 블록체인(Block Chain)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 데이터 위조 변조 방지 기술

누구나 NFT 거래 소유주와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재평가 되고 투자자산으로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포럼은 국내외 창업 트렌드, 엔젤투자 현황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투자 사례 노하우 공유, 호남지역 엔젤투자자와 유관기관 그리고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등을 통한 전문성 강화와 우수기업 소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호남권 엔젤투자허브는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사)한국엔젤투자협회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업을 받아 문을 열었다.

7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 컨벤션홀에서 (사)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권 엔젤투자허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사진=구아현 기자).

포럼에는 조덕선 호남권 엔젤투자허브 협의회 위원장, 서일권 호남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황헌수 전남엔젤투자클럽 회장, 이정익 인프라비즈 대표, 이흥노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연구소장, 장하준 ㈜첨단랩 대표,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의 김종환 대표가 ‘블록체인과 NFT, 파괴적 혁신’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광주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랜드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와 윤준혁 지니어스 대표의 IR 발표도 이어졌다. 이어 전문개인투자자, 개인투자조합, 엔젤투자클럽 등 호남지역 엔젤투자자와 유관기관, 스타트업 네트워킹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조덕선 호남권 엔젤투자허브 협의회 위원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조덕선 호남권 엔젤투자허브 협의회 위원장은 “광주의 벤처 투자 환경과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부분이 6개월 동안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크게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개인 투자조합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광주에 호남권 엔젤투자허브라는 기구가 생겼고 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투자에 참여하면서 발전시켜왔다”며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성공 창업을 응원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김종환 블로코 대표 ‘블록체인과 NFT, 파괴적 혁신’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NFT 단순한 디지털 보증서 아닌 콘텐츠 메시지 확장성

이날 포럼에서는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나서 실제 지금 NFT 생태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희소성’과 ‘투명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NFT를 설명하며, 단순한 디지털 보증서가 아닌 콘텐츠 시장에서의 메시지의 완결‧확장성 측면에서 활용되는 NFT의 변화와 미래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NFT는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콘텐츠의 메시지를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 사용자의 눈에 NFT가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진화하거나 변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NFT의 확장성이 콘텐츠 시장에서 굉장히 비싼 자원에 팔릴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NFT로 된 크리스마스카드가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면 눈이 오는 트리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콘텐츠 시장에 활용됐을 때 갖는 메시지의 확장성에 대해 주목했다. 아울러 NFT 열풍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사진=구아현 기자).

김종환 대표는 NFT 열풍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현재 NFT 열풍은 단언컨대 과열”이라며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이지만 현행법상 가상자산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NFT는 그 자체로는 어떠한 권리의 표상도 아닌 디지털 데이터에 불과하다”며 “NFT에 대한 이해와 기술의 쓰임을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종환 대표는 광주 출신으로 2014년 서울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CEO로서 전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신위원회 산업경제분과 위원을 엮임한 블록체인 전문가다. 블로코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매니지드 서비스 회사로 국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 독보적인 점유율 확보하고 있다.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정우주 대표는 "스타트업은 빠른 스케일업이 관건"이라며 "초기 엔젤 투자가 중요하며, 광주의 투자 환경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스타트업 투자자금난 속 경쟁...지역 스타트업 초기 엔젤 투자 중요해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이날 ‘초기 엔젤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디제이의 NFT 플랫폼 런칭 계획도 언급했다. 인디제이는 광주에서 창업해 AI 기반 음악추천 앱 서비스로 앱스토어에서 1위, 플레이 스토어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최근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 테슬라와도 투자 협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우주 대표는 “지역 창업자를 위한 초기 엔젤 투자가 중요하다”며 “광주에서 초기 창업 지원을 받기 유리하지만 초기 투자자금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빨리 자금을 유치해 성장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며 “엔젤 투자로 인해 후속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10배 이상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자원이 부족하다보니 스타트업들이 협업이 아닌 경쟁하는 구조로 돼 있다”며 “엔젤 투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고 스타트업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인디제이의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음악 플랫폼 런칭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윤준혁 지니어스 대표가 광주 지역의 NFT 관련 창업자 투자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윤준혁 지니어스 대표가 광주 지역의 NFT 관련 창업자 투자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광주 지역 NFT 관련 창업자 투자 필요

윤준혁 지니어스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FT 디지털 아트 작가 지원 플랫폼 ‘아웃 오브 플레이스’를 소개했다. 아울러 광주 지역의 NFT 관련 창업자 투자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표는 “블록체인과 NFT 관련 투자 펀드가 가장 큰 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곳이 아시아권”이라며 “광주 지역의 블록체인, NFT 관련된 창업자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일 열린 호남권 엔젤리더스포럼에서 윤준혁 지니어스 대표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FT 디지털 아트 작가 지원 플랫폼 ‘아웃 오브 플레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이이남‧진시영 작가 등 지역 작가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구아현 기자).

아울러 이이남‧진시영 작가 등 지역 작가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준혁 대표는 “뉴미디어 아트는 콘텐츠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위변조가 쉽기 때문에 저작권 관련 분쟁이 빈번하다”며 “NFT가 이러한 장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보았고, 이를 통해 예술가의 소득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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