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 진행
각계 전문가들, 강연서 'AI·빅데이터 중요성' 입모아 강조
"AI·빅데이터 등 데이터 경쟁력 확보는 선택 아닌 필수"
상권 분석·음식 조리 등 4차 기술 도입 빠르게 늘어날 것 
세계 유통업체 블록체인 활용도↑…국내 도입 필요성 피력

국내 식품외식산업계에서도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기술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 요소라는 주장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셔터스톡).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가 '200조 푸드테크 분야 투자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가 '200조 푸드테크 분야 투자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식품외식산업계에서도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기술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 요소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개최된 '2022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이 같이 전망했다.

◆ "외식사업, 이제는 AI와 빅데이터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죠"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200조 푸드테크 분야 투자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류 대표는 "외식 창업도 이제는 AI와 빅데이터에 의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기존 사람이 막연하게 진행하던 사업계획 및 구상 작업도 빅데이터를 통해 실시된다는 이야기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가 빅데이터 기반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가 빅데이터 기반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앞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빅데이터 기반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 이동통신사의 고객 이동데이터, 국토정보공사의 지역별 상권 데이터 등을 활용해 최적의 상권을 추천해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하고 있다. 류 대표는 "상권 분석 또한 빅데이터와 AI 분석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며 "사람이 직접 분석하고 정보를 수집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대표는 "국내에서 로봇이 조리하고 배달하는 시연이 전세계 최초로 진행된 적도 있다"며 "이러한 사례들을 참고해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가 식품산업 물류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가 식품산업 물류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 수요 예측 실패로 '식자재 폐기' 빈번…"식품산업 물류시스템, 확 변해야"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복합물류 업체인 메쉬코리아의 유정범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식품외식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도 다른 차원의 혁신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유 대표는 "외식산업은 꾸준히 변화해 온라인 소비는 증가하고, 기존의 외식·중식·내식의 산업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식품 외식 산업의 온라인 소비는 월 4조 8천 억 원 수준으로, 전체 온라인 소비 중 약 31%를 차지할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기존의 물류시스템으로는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기존의 물류시스템으로는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한 변화로 복잡도가 증가했지만, 기존의 식자재 유통시스템은 변화하지 않았다"며 "정확하지 않은 수요 예측으로 인한 식자재 폐기로 관련 업계 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은 아직도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물류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통한 예측 가능성이 얼마나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선례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제는 식품산업의 물류 시스템도 변화를 맞이해야할 시기"라고 이야기했다.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 식품산업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 식품산업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 금융업계가 본 푸드테크의 핵심은…"ICT기술과의 융복합"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은 전망대회에서 '금융업계가 바라본 식품산업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유 본부장은 "푸드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ICT기술과의 융복합'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유통·식품업체인 월마트와 네슬레 등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폭넓은 공급사슬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고 부연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이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이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T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유 본부장은 블록체인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적용되는 사례도 소개했다. 유 본부장은 "유안타증권에서 분석한 결과 전 세계 블록체인 공급망 프로젝트의 105개 중 52개가 식품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국내 식품업계도 블록체인과 관련한 사업 확장에 나서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와 이문주 쿠캣 대표가 들려주는 '식품외식업계의 융복합 사례',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와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의 'ESG 경영전략',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의 '빅데이터를 통한 외식산업 분석' 등 국내외 식품·외식산업을 대표하는 연사들의 다채로운 강연들로 채워졌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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