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콘텐츠 제작기업 '공감미디어'
VR웹툰 제작 지원 툴 V-TOON 일반 공개
사용법 간단해 전문 편집능력 없어도 OK
"창작자의 원하는 배경을 드래그 하나로"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소스 거래도

VR웹툰 제작 툴 'V-TOON' 시연 모습. (사진=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VR웹툰 제작 툴 'V-TOON' 시연 모습. (사진=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1 웹툰 크리에이터인 A씨는 최근 'VR웹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말을 친구에게 전해들었다. A씨는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가 눈앞에서 움직인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A씨는 VR웹툰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나 코딩·3D 기술 등을 전혀 모르는 A씨는 막막하기만 했다. 이 와중에 VR웹툰 제작을 지원하는 툴이 개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기업에 요청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A씨는 최근 자신이 그리고 있던 2D 캐릭터가 살아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고 흐뭇해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3D 기술 등에 특출난 재능이 없더라도 VR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광주 소재 콘텐츠 제작기업인 공감미디어(대표 이재훈)가 2D 웹툰에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입혀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는 새로운 웹툰 제작 툴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VR웹툰 제작 툴 'V-TOON' 시연 모습. 작가가 필요한 소품들을 3D 디자인으로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사진=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VR웹툰 제작 툴 'V-TOON' 시연 모습. 작가가 필요한 소품들을 3D 디자인으로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사진=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전남VRAR제작거점센터 성과 공유 세미나에서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전남VRAR제작거점센터 성과 공유 세미나에서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배경키트를 활용한 웹툰 제작 솔루션 V-TOON (사진=유튜브 캡처).
배경키트를 활용한 웹툰 제작 솔루션 V-TOON (사진=유튜브 캡처).

◆ 공정 간편화로 VR웹툰 진입장벽 허물어…"1인 작가도 OK"
실제로 분업화·조직화가 되기 시작한 웹툰 시장은 1인 작가 체제의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웹툰의 경우 굉장히 긴 프로젝트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업화 되지 않으면 자본과 노동력이 많이 들어간다. 이로 인해 직원을 두고 공동 제작을 하는 작가들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VR웹툰은 360도로 그림을 그려야 하다 보니 제작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리는 실정이다. 주로 매주 마감을 해야 하는 작가들에게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VR웹툰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다. 공감미디어는 이러한 부분들에서 힌트를 얻었다. 창작자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 지를 먼저 파악한 것이다. 그림에 맞춰 배경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키로 했다.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가 V-TOON 사업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남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가 V-TOON 사업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남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V-TOON은 간편하고 직관적인 소재 검색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V-TOON은 간편하고 직관적인 소재 검색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VR웹툰 제작 툴 'V-TOON' 시연 모습. 나무, 건물 등 웹툰에 필요한 배경들을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다. (사진=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VR웹툰 제작 툴 'V-TOON' 시연 모습. 나무, 건물 등 웹툰에 필요한 배경들을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다. (사진=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그렇게 제작된 VR웹툰 배경키트 서비스 'V-TOON'은 웹툰 제작의 공정 간편화를 통해 콘텐츠 제작 진입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진적인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자동화 기반 구축프로그램으로 완성될 시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는 "앞으로 VR웹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창작자가 V-TOON을 사용함으로서 카테고리별로 세세하게 분류된 배경 오브젝트를 필요한 만큼만 합리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피력했다.

◆ "작가들이 편해야" 창작자 중심 프로그램 구성
기존 2D 그림에다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는 편집 기술은 기존에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는 전문 편집 능력을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이었다. 사실상 일반 웹툰 작가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공감미디어에서 개발한 V-TOON을 활용하면 누구나 VR웹툰 창작자가 될 수 있다. 2D로 그린 자신의 그림을 드래그로 한번으로 애니메이션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미디어의 V-TOON 상용화 계획 (사진=유튜브 캡처).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가 웹툰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가 웹툰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VR웹툰 제작 툴 'V-TOON' 시연 모습. 직관적인 기능 툴을 바탕으로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사진=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VR웹툰 제작 툴 'V-TOON' 시연 모습. 직관적인 기능 툴을 바탕으로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사진=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직관적인 소재 검색 기능을 통해 창작자가 필요한 것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작품 분위기에 부합하는 배경으로 쉽게 조립하거나 배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더불어 창작자가 직접 소스를 제작해 판매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소스가 다양해져, 제작도 수월해지는 시스템이다. 소스를 빅데이터화 한 셈이다. 

이재훈 공감미디어 대표는 "VR·AR 등 미래 콘텐츠 플랫폼에 어울리는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며 "보다 많은 웹툰 작가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더불어 한국 웹툰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V-TOON 서비스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산하 전남VR·AR제작 거점센터의 벤처창업·스타트업 성장프로젝트 실감콘텐츠 MVP 제작 지원을 받아 탄생했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관련기사] "전시회·박람회도 메타버스로"…스마트큐브, XR 기반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개발

[관련기사] 메타버스·확장현실 산업 전략 모색…전남 VR·AR제작거점센터, 성과 공유 세미나 개최

키워드 관련기사
  • '광주 AI 집적단지 조성' 2단계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 "AI로 안전한 광주 만든다"…광주시, 스마트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 박차
  • "메타버스에서 보니 새롭네"…전남대 메타버스 국제 기획초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