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카카오모빌리티-볼로콥터 업무 협약 체결
MaaS 경험, 연구 결과,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국형 UAM 서비스' 준비
유승일 CFO "국제 UAM 시장 2025년 본격화, 내년부터 상용화 준비 돌입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그동안 연구한 '한국형 UAM 서비스' 사용화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해당 모델 상용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일 UAM 제조사 볼로콥터(대표 플로리안 로이터)와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업은 지난 7월부터 국내 시장 환경 분석과 UAM 상용화 실증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 UAM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 주요 공동연구 분야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볼로콥터는 지난 7월부터 ▲국내 UAM 서비스 시장 수요와 규모 연구 ▲UAM 가망 경로 및 버티포트(VertiPort, UAM 수직 이착륙 시설) 위치 선정 ▲국내 서비스 모델에 대한 사례 연구 ▲안전 및 인증 관련 평가 기준을 함께 연구했다. 올 11월 말까지 공동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상용화 준비는 언제 시작하나
2022년 2월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정해서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 구체적인 상용화 방향은
MaaS(Mobility-as-a-Service)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상과 항공을 포괄하는 멀티모달 모빌리티 서비스 상용화가 목표다. 자율주행 기술, 공간정보, 지도 기술까지 총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UAM 서비스 이용시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1-목적지까지 카카오T 앱 하나만으로 끊김없는 이동까지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한다.
그동안 모아둔 이동데이터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다중 경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통 분산과 장거리 이동 수요가 높은 지점을 버티포트로 선정한다는 의미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5년부터 UAM 시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내 다양한 업체들과도 협업해 K-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도 말했다.
블로콥터 플로리안 로이터 CEO는 “이번 제휴로 카카오모빌리티의 MassS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UAM 서비스 강점을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 UAM은 무엇인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은 하늘을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미래의 도시 교통 체계다. 과밀화된 도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음이 적고 전기⋅수소전지 등 친환경 연료 동력으로 운영돼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손꼽힌다.
# 볼로콥터는 어떤 기업인가
볼로콥터(Volocopter)는 에어택시용으로 설계된 개인용 항공기 형태의 전기 멀티로터 헬리콥터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UAM 생활화에 필요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프라, 운영, 항공 교통 관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다임러, 지리, DB 셴커, 블랙록, 인텔 캐피털 등의 투자자들로부터 총 3억 2천 2백만 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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