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7273억원·영업이익 3498억원...전년동기 대비 26.9%·19.9%↑
콘텐츠 사업 매출 전년동기 대비 60.2% 증가...웹툰 매출은 79% 늘어
개인 관심사 반영 검색서비스 10월 중 출시...클로바노트 해외 출시예정

네이버 한성숙 대표(사진=네이버·셔터스톡)
네이버 한성숙 대표(사진=네이버·셔터스톡)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이 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장을 이끈 동력 중 하나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콘텐츠 사업 분야다.

인공지능(AI) 기반 증강현실(AR) 카메라 서비스 스노우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배 늘었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3분기 연결 영업수익(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9%, 전분기 대비 3.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연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9.9%, 전분기 대비 4.2% 늘어나 역대 최고액을 보였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30.9%, 전분기 대비 6.2% 증가해 510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1% 증가한 3227억원이다.

2021년 네이버 3분기 매출(표=네이버)
2021년 네이버 3분기 매출(표=네이버)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249억원 ▲커머스 3803억원 ▲핀테크 2417억원 ▲콘텐츠 1841억원 ▲클라우드 962억원 순으로 높았다.

이 중 콘텐츠 사업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0.2%, 전분기 대비 27.2% 상승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웹툰 서비스에서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면서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79% 늘었다.

스노우도 글로벌 시장에의 카메라 서비스 보급과 제페토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한성숙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제페토에서는 제휴 사업을 진행하고, 라이브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며 콘텐츠 사업 성장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네이버의 기존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2% 성장, 전분기 대비로는 0.1% 감소했다. 매출 성장 이유로 네이버는 UGC 생태계 활성화와 검색기술 개선, 성과형 광고 성장을 꼽았다.

특히 PC에서 성과형 광고가 도입되며 서치플랫폼 내 디스플레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2%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서치플랫폼 관련 향후 계획으로 한성숙 대표는 “검색을 통해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 이외 개개인의 관심사를 확장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확대하는 작업 중에 있다. 10월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2%, 전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해당 사업 매출 성장 배경으로 네이버는 신규 고객 확대와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을 지목했다.

한성숙 대표는 “사용자 대상 AI 서비스로 대표적인 클로바노트가 출시 11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향후 해외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2B 서비스로는 OCR, 얼굴인식, AI 고객센터를 언급했다.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 성과로는 백신 예약 시스템에 참여한 것을 꼽았다.

한 대표는 “네이버 인증서 이용자가 이번달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에서는 네이버가 유일하게 백신 예약 시스템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커머스 분야 매출은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3.2%,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스마트스토어 신규 판매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브랜드스토어도 550여개로 확대되면서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쇼핑라이브에서는 100만뷰 이상의 초대형 라이브와 분기 100억원 매출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13배 성장했다.

핀테크 매출은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8.9%, 전분기 대비 3.9% 성장했다. 네이버페이 결재액은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한 9조8000억이다. 네이버페이 앱, 네이버 현대카드 등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SME, 브랜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웹툰의 글로벌 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을 추진 중이다. 향후 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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