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학생 니즈 적극 반영해 '석사과정' 신설
의미 있는 연구논문 및 국제협력 성과 가시화
전문인재 양성은 물론 AI 저변 확대에도 '앞장'
초고용량‧초고성능 AI 모델 구현에 최적화된 '놀이터'

지난 2019년 10월 개설된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AI대학원이 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학생들과 호흡한 지는 1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 90여 명의 석박사통합과정생과 박사과정생이 GIST AI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각기 나름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교육‧연구‧창업을 하나로 잇는 글로벌 AI 혁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한 GIST AI대학원. 특히 광주의 '인공지능 융복합단지(AI산업융합집적단지)'에 구축될 국내 최대 AI 컴퓨팅 인프라와 실증 테스트베드를 대학원의 교육‧실습 환경과 연계해 현장 지향의 고급 전문인재를 배출함으로써 AI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GIST AI대학원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현재 5년의 석박사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GIST AI대학원도 내년 3월부터는 석사과정을 시작한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을 만나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전경. (사진=유형동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전경. (사진=유형동 기자).
Q. GIST AI대학원이 개설된 이후 2주년을 맞이했다. 소감은.

GIST에서 AI대학원을 개원하고 학생들을 선발해 운영한 지 1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2019년 10월 AI대학원이 신설된 이후 딱 2주년이 된 셈이다. GIST가 비교적 빨리 AI대학원 사업을 시작했는데, 현재 국내에 10개의 AI대학원이 갖춰졌다. AI대학원뿐만 아니라 유사한 성격의 조직과 학과들도 많이 늘어났다. 이들과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다사다난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AI대학원 개설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AI대학원 운영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AI대학원 개설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AI대학원 운영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 2년 만에 연구‧국제협력 성과 '속속'


GIST AI대학원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전략에 따라 산업밀착형 전 생애주기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창업에 대비해 실증 중심의 AI 융합산업, 즉 'AI+X'라는 분야별 교육‧연구를 수행하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는 데 강점이 있다. GIST AI대학원에서는 AI 기초·핵심과목 수업은 물론 창업과 응용·확산까지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AI대학원 개설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구 논문 발표와 수상, 국제 협력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년 꾸준히 CVPR‧ICCV‧ECCV‧AAAI 등 컴퓨터비전을 비롯한 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저명 국제학술지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패턴분석‧머신지능(IEEE TPAMI)'에도 논문을 싣는 등 연구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UC 버클리대와 카네기멜론대, 앨런인공지능연구소(AI2) 등 세계 유수 기관들과도 협력 연구를 진행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그동안의 AI대학원 운영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그동안의 AI대학원 운영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AI 분야 교수 모시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에서 올해 김의환 교수(자율컴퓨팅시스템 연구실)와 손진희 교수(시각처리 및 학습 연구실)가 새롭게 GIST AI대학원에 합류했다. 김종원 원장은 "우리 대학원에는 특히 컴퓨터비전 분야 교수님이 많이 계신다"며 "전국적으로 AI대학원에서 컴퓨터비전 라인이 방대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데, 우리도 여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반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라 전체적인 볼륨은 아직 상대적으로 작지만, 우리 대학원에서도 의미 있는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턴십을 통한 국내외 활발한 교류 지원도 GIST AI대학원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김 원장은 "우리 대학원은 학생들의 인턴십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부터 학생들이 국내외 인턴십에 하나둘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로는 네이버 클로바 AI와 LG전자 AI연구소, 현대자동차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 CJ올리브네트웍스 등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해외에서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I-IS)를 비롯해 덴마크 코펜하겐대, 미국 카네기멜론대 등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GIST는 국내 대학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DGX-A100 GPU 시스템을 도입, AI-X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난해 말부터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엔비디아와 GIST가 공동 설립하는 ‘엔비디아 AI테크센터(NVAITC)’를 통해 AI 분야 연구개발과 전문 인재 양성에 더욱 속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소와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가 인공지능(AI) 분야 산학협력과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종원 지스트 인공지능연구소장과 김주민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 (사진=GIST 제공).
지난해 7월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소와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가 인공지능(AI) 분야 산학협력과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종원 지스트 인공지능연구소장과 김주민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 (사진=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소는 지난해 10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인공지능(AI) 분야 산학협력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소는 지난해 10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인공지능(AI) 분야 산학협력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GIST 제공).

 

◆ 전문인재 양성은 물론 AI 저변 확대에도 '앞장'


특히 GIST AI대학원은 AI에 대한 저변 확대와 인식 제고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GIST는 AI융합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AI융합대학은 학사과정의 학부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김종원 원장은 "광주지역에서는 AI융합대학 사업이 파트너십 형태로 정리됐다"며 "호남대(자동차)‧전남대(에너지)‧조선대(헬스케어)와 함께 GIST는 전체적인 핵심 기술을 커버하는 코어‧문화콘텐츠 분야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AI 중‧고급 인재 양성에 있어 AI대학원과 AI융합대학 간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스트-인텔 코리아 '꿈꾸는아이(AI)' 인공지능 드론 경진대회 예선을 위한 사전 교육 모습. (사진=GIST 제공).
지스트-인텔 코리아 '꿈꾸는아이(AI)' 인공지능 드론 경진대회 예선을 위한 사전 교육 모습. (사진=GIST 제공).

그중에 '꿈꾸는 아이(AI)' 경진대회는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종원 원장은 "꿈꾸는 아이 경진대회는 AI대학원이 학생들만 가르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광주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AI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진대회를 계기로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GIST는 인텔, LG전자, AWS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협력하고 있다.

더불어 GIST AI대학원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플랫폼(K-Digital Platform)’ 사업 추진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 역시 전체적인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다. 김종원 원장은 "K-디지털 사업에 '꿈꾸는 아이' 콘셉트를 반영했다"며 "GIST AI대학원과 인공지능연구소가 50 대 50 합작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GIST AI대학원의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플랫폼(K-Digital Platform)’ 현판. (사진=유형동 기자).
2021년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플랫폼(K-Digital Platform) 사업 운영 협약식. (사진=GIST 제공).
2021년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플랫폼(K-Digital Platform) 사업 운영 협약식. (사진=GIST 제공).

이 뿐만이 아니다. 김 원장은 "꿈꾸는 아이의 연장선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라남도교육청과 도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AI+X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광주시교육청 등과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유사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학원은 AI 인재 양성 피라미드 구축은 물론 AI의 저변 확대를 위해 광주지역에서 고유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나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은 "AI 인재 양성 피라미드 구축은 물론 AI의 저변 확대를 위해 광주지역에서 고유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나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형동 기자).

 

◆ "내년에는 석사과정도 GIST AI대학원에서" 


AI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은 이제 지스트에서도 석사과정을 들을 수 있게 됐다. 5년 석박사통합과정과 더불어 올해 석사과정 선발을 통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를 광범위하게 충족시키겠다는 것. 기존 석박사통합과정에서는 보다 밀도 있는 학사 운영으로 자동차‧헬스케어‧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박사를 배출하겠다는 게 GIST 측의 설명이다.

물론 석사과정 학생이라도 석박사통합과정에서 받아온 인턴십과 해외 파견 혜택 등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통합과정생이 석사과정으로 전환 졸업하는 경우도 허용된다. 

김종원 원장은 "지금까지는 석박사통합과정생만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석사과정도 모집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와 함께 방향을 잡았던 고려대학교도 추가적으로 석사과정을 신설했다"며 "우리 대학원도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해 수요자의 입장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겠다고 생각했고, 이에 석사과정을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GIST AI대학원 홈페이지).
GIST AI대학원 2022학년도 봄학기 2차전형 모집 공고. (사진=GIST AI대학원 홈페이지).
Q. 내년에 석사과정을 신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90여 명의 석박사통합과정 학생들이 GIST AI대학원에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 대학원이 그동안 이룬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AI대학원과 달리 석박사통합과정만을 운영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요즘에는 학문에 있어 좀 더 실용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것 같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 빠르게 배우고 성장하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고,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생들의 비율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박사보다는 석사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아 초기부터 석사과정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박사학위가 꼭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을 갖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석박사통합과정은 여전히 메인으로 남겨두되 학생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해 석사과정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내년부터 신설되는 석사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내년부터 신설되는 석사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 "컴퓨팅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AI대학원, 단연 GIST"


김종원 AI대학원장은 대학원 과정을 ‘꿈꾸는 아이(AI)’로 비유하곤 한다. 마치 아이가 부모 보살핌을 받아 일련의 성장 과정을 거치듯 학생들은 대학원 교육을 받으면서 연구하고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학생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이것이 바로 GIST AI대학원이 추구하는 목표다.

현재 GIST AI대학원 1층에는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키워나갈 '놀이터'가 한창 조성되고 있다. 김 원장은 "이제 놀이터의 콘셉트는 마련됐고, 나름대로 모양새가 갖춰지기 시작했다"며 "내년 쯤이면 AI대학원 건물과 건물 주변까지 체계적인 놀이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를 할 때 중요한 이동성을 위해 건물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장비가 보충되고, 건물 전체에 와이파이6(Wi-Fi6)로 초고속 무선인터넷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GIST AI대학원에서 구축 진행 중인 연구교육환경 '리빙랩'의 개념도. (사진=GIST AI대학원 제공).
현재 GIST AI대학원에서 구축 진행 중인 연구교육환경 ‘AI+X 리빙랩’의 개념도. (사진=GIST AI대학원 제공).

특히 학생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바로 AI 컴퓨팅 인프라다. 내년 초까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성능 컴퓨팅 장비를 구축해 어느 AI대학원보다 초고용량‧초고성능 AI 모델이 구현 가능한 연구‧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김종원 원장은 "AI대학원 가운데 컴퓨팅 인프라를 가장 잘 갖춰놓고 운영하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GIST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하는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AI 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산·학·연·관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HPC-AI 공용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다. 내년 초 개소를 목표로 AI대학원 공간에 100랙(Rack) 규모의 'G-I-S-T 데이터센터' 시설 실무작업도 진행 중이다.

'G-I-S-T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사진=GIST 제공).
'G-I-S-T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사진=GIST 제공).

앞서 GIST는 국내 대학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DGX-A100 GPU 시스템을 도입해 AI-X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아울러 엔비디아와 ‘엔비디아 AI테크센터(NVAITC)’를 위한 글로벌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우리가 하이엔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결국 이 같은 협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AI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더욱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 같은 차원에서 우리가 집적단지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IST AI대학원 AI-X 컴퓨팅 클러스터. (사진=GIST 제공).
GIST AI대학원 AI-X 컴퓨팅 클러스터. (사진=GIST 제공).
Q. GIST AI대학원의 강점을 꼽자면.

우리 대학원은 여러 조직‧기업과 MOU를 맺어 협력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경우 지난달 제2연구소 'CJ 루키두스(Lucidus) AI Lab'이 GIST 안에 둥지를 틀어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GIST AI대학원 교수진과 공동으로 AI 산업 발전을 위한 원천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올해 가을부터는 일부 산학 학생들이 우리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CJ올리브네트웍스와 지난달 1일 광주광역시에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소를 개소했다. 제2연구소 ‘CJ 루키두스(Lucidus) AI Lab.’의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송홍석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송종인 GIST 총장 직무대행. (사진=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CJ올리브네트웍스와 지난달 1일 광주광역시에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소를 개소했다. 제2연구소 ‘CJ 루키두스(Lucidus) AI Lab.’의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송홍석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송종인 GIST 총장 직무대행. (사진=GIST 제공).
CJ 루키두스(Lucidus) AI Lab. 현판.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CJ 루키두스(Lucidus) AI Lab. 현판.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아울러 인프라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NHN이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도 3자 MOU를 맺었다. 이 같은 측면에서만큼은 우리 대학원이 다른 대학원보다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컴퓨팅 인프라를 최대한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셋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다른 대학원과 비교해 우리 대학원이 가장 잘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요즘 '거대 AI' 바람이 불고 있다. 초창기만 해도 '스케일'이라든지 '초거대'라는 말이 없었는데, 지난해부터는 '하이퍼스케일(Hyperscale)'을 많이 이야기한다.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이라는 말처럼 규모 있는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광주 집적단지 내 AI 인프라가 바로 규모 있는 인프라다. 이러한 버전을 쓸 수 있는 인력들을 길러 배출하는 것이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목표한 바이기도 하다.

현재는 약 20억 원 규모의 공용인프라를 운용하고 있다. 다른 대학원의 경우도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지만, 스타일이 좀 달랐다. 우리가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데 비해, 타 대학원들은 하이엔드보다 범용성을 많이 지향하고 있다. 최근 전체적인 AI 연구 방향이 규모 있는 하이퍼스케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아직 할 일은 굉장히 많지만, 일단 방향은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GIST AI대학원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Q. GIST AI대학원에 지원할 예비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꿈을 크게 가지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자주 한다. 'AI대학원에 진학하면 취업에 도움이 되겠지' 이런 식으로는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 결국 자신의 커리어는 스스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좀 더 큰 꿈을 갖고 이를 위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대학원에 진학할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김종원 GIST AI대학원장이 대학원에 진학할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형동 기자).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원장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공학박사

▲국가슈퍼컴퓨팅 실무위원회 위원

▲미래인터넷포럼 의장

▲MEC포럼 운영위원장

▲APAN 네트워킹 협의체 기술분야 의장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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