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GSI가 개최한 ‘GSI-2021 국제포럼’서 발표
KT, 2014년 시작한 홀로그램 연구와 사업화에 집중
유니티, 학생 경험 폭 넓히는 메타버스 교육 프로젝트에 주목

GSI-2021 국제포럼 가상 무대 모습(사진=KAIST)
GSI-2021 국제포럼 가상 무대 모습(사진=KAIST)

국내에서 메타버스 사업에 한창인 기업들이 관련 사례와 방향성을 공개했다. KT는 홀로그램 기술 연구와 사업화에 주력 중이다.

유니티는 각 기업들의 메타버스 서비스에 필요한 장치와 플랫폼을 지원하면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교육용 M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를 메타버스 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GSI)가 8일 개최한 ‘GSI-2021 국제포럼’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과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메타버스 기술 현황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배기동 KT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 원팀 담당 상무는 KT의 메타버스 관련 핵심 사업을 공개했다.

현재 KT는 홀로그램 기술에 대한 연구와 사업화에 주력 중이다. 특히 차세대 홀로그램 분야인 LF 홀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기동 상무는 “KT 융합기술원에서는 무안경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원리와 동일하게 구현되는 홀로그램 Light Fiel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사례로는 2019년 3월에 진행한 마이클 잭슨 서거 10주년 기자회견 텔레프레전스와 고 유재하 가수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KT가 홀로그램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14년 KT는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 극장을 선보이며 XR 사업을 시작했다.

배 상무는 “2014년부터 네트워크 기반의 VR 서비스, 도심형 VR 테마파크, 기가라이브 TV, MR 스포츠 등 다양한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교육, 관광, 국방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감 미디어 서비스로는 MR 스포츠 상품인 KT 리얼큐브에 G 모션을 적용한 것을 언급했다.

이외 메타버스 기술로 메트릭스 뷰를 꼽았다. 배기동 상무는 “메트릭스 뷰 기술은 360도 원하는 방향에서 피사체를 보는 영상 생성기술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무선화, 경량화해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GSI-2021 국제포럼 가상무대 모습(사진=KAIST)
GSI-2021 국제포럼 가상무대 모습(사진=KAIST)

◆경험의 폭 늘리는 메타버스 교육, 역사적 위인 입장에 이입까지

유니티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3D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전 세계 메타버스 기업들에게 제공하며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교육 분야 메타버스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메타버스가 텍스트, 사진, 동영상의 인터넷을 넘어 이를 기반으로 한 가상공간과 소셜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교육에 줄 수 있는 변화도 다양하다는 것.

교육 분야 메타버스 사례로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호두랩스가 서비스하는 교육용 MMORPG ‘호두잉글리쉬’를 들었다.

김범주 유니티 코리아 본부장은 “호두잉글리쉬는 게임 시스템과 그 이점을 이용해 가상공간에서의 학습 가능성에 대한 많은 통찰력을 제공한 프로젝트다. 전투가 아닌 대화와 설득을 통해 퀘스트를 진행하는 MMORPG 환경에서 게임 플레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자율적으로 수행된 활동의 교육적 결과를 통계적으로 볼 수 있는 보고서를 학부모에게도 전송한다. 학부모가 학습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경험의 폭을 늘릴 수 있는 것을 메타버스 교육 특장점으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히스토리 메이커는 유니티 포 휴머니티(Unity for Humanity) 챌린지에서 선정된 VR 교육 프로젝트 중 하나다. 여기서 학생들은 유명한 역사적 인물을 연기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브레이킹 바운더리(Breaking Boundaries)는 제인 구달, 마리 퀴리, 그레이스 호퍼와 같은 유명인들의 삶과 시대에 플레이어를 몰입시킨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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