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깅, 영구적인 가상현실 속 삶으로 확장
VFX, CGI, 3D 모델링 영화뿐 아니라 메타버스에서도 쓰여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 루멘 기술도 메타버스 구현에 활용
자신을 다원화해 아바타로 표현하는 '멀티 페르소나'

[편집자 주] "메타버스 하나?"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자주 묻고 듣는 말이다. 어느새 메타버스가 대세로 떠오른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메타버스는 정의하기조차 어려운 새로운 영역이기도 하다.

AI타임스에서 메타버스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하나 기자가 메타버스에 대해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메타버스 기업에 찾아가 "메타버스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직접 체험도 해볼 계획이다.

메타버스에 대해 잘 알고 싶다면 한 번 외쳐보자. 메타버스 하나! 

메타버스는 현실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다. 영구적이지만 허구적인 인터넷 가상 공유 공간이기도 하다.

3D 디지털 그림 (사진=셔터스톡)
3D 디지털 그림 (사진=셔터스톡)

메타버스 구현시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 등 4가지 유형이 필요하다.

그 중 라이프 로깅(Life-logging)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기록을 영구적으로 확장해가는 모든 형태를 말한다.

글, 그림, 사진, 영상, 음성 녹음 등으로 자신을 표현, 업무나 놀이, 소통 활동으로 확장하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뿐 아니라 메타버스도 라이프 로깅의 연장선으로 본다.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자신을 위해 만든 가상현실 속 삶을 주기능으로 둔다. 직접 참여한 채팅, 모임 등으로 활발히 자신만의 세계 속 스토리를 창작해갈 수 있다. 

메타버스를 만드는 개발자라면 “어떻게 하면 메타버스를 좀더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기존에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나 RPG, VR(가상현실) 게임과 메타버스는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차이점이 있다.

이전부터 사용해 온 기술 중 메타버스에 구현된 주요 기술의 특징을 모아 봤다.

영화 속 메타버스 기술

영화 스토리에서 시각효과(VFX, Visual Effects)는 매력적인 요소다.

촬영에는 나오지 않던 시각효과를 구현할 때, 주로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 Computer-generated Imagery)를 많이 활용한다.

그린스크린으로 촬영, 후반 CGI 작업을 거쳐 영화를 완성한다.
현재 VFX 제작 환경은 그린스크린으로 촬영한 뒤, CGI로 후반 작업을 거쳐 영화를 완성한다. (사진=셔터스톡)

실사 영상과 CGI가 합쳐지면 실제 생활에서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은 화면 이미지가 생성된다.

이를 영화 속 스토리에 맞게 풍성하게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 TV, 비디오 게임 등에서 3D 애니메이션을 표현하는 데 CGI는 필수적인 요소다.

물론 메타버스도 CGI 활용에 있어 예외가 아니다.

CGI 기술인 '3D 모델링'은 용이나 괴물과 같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텅 빈 야구장을 환호하는 팬들로 가득 채우거나 나이든 사람을 젊게 보이게 하는 등 VFX에도 사용한다.

AI기반 3D 모델링 기술은 이용자를 포함한 현실 세계의 모든 객체를 가상의 콘텐츠로 모델링해 메타버스에서 구현할 수 있다.

한편, 메타버스와 관련된 가상 현실 영화로는 ‘매트릭스’(1999), ‘아바타’(2009), ‘레디 플레이어 원’(2018)을 포함, 출연한 동물들을 CG로 구현한 실사 영화 ‘정글북’(2016)과 실제로 경험하기 힘든 우주표류기를 담은 영화 ‘그래비티’(2013) 등이 있다.

게임 속 메타버스 기술

게임 엔진은 비디오 게임 콘솔 등 기타 유형의 컴퓨터용 게임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가 되는 틀이다. 

대부분의 게임 엔진은 그래픽, 사운드, 물리학, 인공 지능(AI)과 같은 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은 높은 그래픽 기능을 갖춘 VR 플랫폼 등에서 주로 사용, 실시간 렌더링(RTR)을 통해 놀라운 실시간 경험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3D 게임 엔진이다. 

(사진=셔터스톡)

리니지2, 서든어택2, 카트라이더마스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VR 게임 기기뿐 아니라 메타버스를 만드는 기술과 CG영화, 애니메이션, AR, 각종 시뮬레이션 영상 등에서도 활용된다.

특히,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 기술 중 루멘(LUMEN)은 명도, 채도 등 그림자와 같은 조명을 활용한 기술이다. 메타버스에서도 대규모의 환경을 상세하게 실시간으로 렌더링해 구현한다.

또,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는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가상 인간(Vitual Human)으로도 불린다.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안에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고, 다른 아바타들과 음성, 텍스트 등 채팅 기능으로 소통하며, 상호작용한다.

아바타는 부여된 캐릭터 성격에 맞춰 디자인, CG, 동작연동, 편집기술 등을 바꿔 흥미 유발이 가능하다.

상대, 상황에 따라 다른 행동을 보이며 무수히 많은 아바타, 멀티 페르소나(multi-persona)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멀티 페르소나는 심리학적 용어로 타인에게 비춰지는 ‘나’를 다원화해 만들어내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아바타는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RPG 게임 등에서도 존재한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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