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20대 대선공약 과제(안) 시민토론회 개최
15개 공약과제‧79개 단위사업‧7개 제도개선 등 발표
‘인공지능 중심도시’ 실현 위한 AI 관련 공약과제 '눈길'
토론회 의견 검토 후 개선‧보완…대선 후보들에게 전달
광주광역시가 내년 대선공약을 위한 과제(안)를 발굴해 시민에게 공개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실현을 위한 공약도 다수 눈에 띈다. 광주시는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20대 대선공약 시민 토론회를 열어, 광주시 발굴 대선공약 초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공약과제 발굴에 참여한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의 경과 설명, 문창현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공약과제 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문영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과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연구본부장, 김학실 광주광역시의원, 언론‧기업‧대학‧시민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광주시는 15개 공약과제의 79개 단위사업과 제도개선 사항 7건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선공약 기획방향 실·국 설명회를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시민단체와 교수, 기관 전문가 그룹, 광주전남연구원, 공무원 등 총 123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과정을 통해 이번 20대 대선공약 과제(안)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광주시는 '디지털 융합 경제기반 조성' 분야에서 공약과제 4건(사업 24개)을 내세웠다. 특히 광주를 아시아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AI 관련 법률 제정을 비롯해 ▲메타버스 융합 신산업 육성 ▲한국형 AI 도시안전 모델 구축 ▲초광역·초연결 AI중심 헬스메카 조성 ▲AI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디지털 정보보안클러스터 조성 ▲AI 인재 양성의 산실 인공지능사관학교 제도화 등의 공약 사업을 구상했다.
또 서남권 초지능형 헬스테크시티 조성과 관련해 초지능형 스마트 병원 건립(전남대병원 신축 또는 개축)과 아시아 의료문화 가상융합 박물관 건립 등도 공약화했다. 아울러 AI 기반 미래자동차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생활 중심도시를 조성하는 데에도 힘을 실었다. 이 밖에 탄소중립 자립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AI 기반 K-탄소 데이터 허브 구축 등에 나서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구현하고자 AI 기반 안전기술연구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는 것도 대권후보들과 논의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공약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으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고 보완해 나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성된 공약과제는 정당과 대선 후보자에게 전달해 대선공약과 국정과제에 반영함으로써 글로벌 선도도시 광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앞으로 20대 대통령 임기 동안인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우리 광주가 정치 1번지에 더해 경제적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 참석자들은 제시된 대선공약에 관한 다양한 의견 가운데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고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놀이 공간이 갖춰진 광주의 실리콘 밸리 조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광주만의 특색과 역량을 분석해 타 지자체와 경쟁에서 우위에 설수 있는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아울러 공약과제가 대선공약과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꼭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나왔다.
광주시는 이번 토론에서 나온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약과제를 개선·보완하고 공약과제 간 우선순위를 반영해 공약과제를 확정한 후 대선 후보 경선 일정 등에 맞춰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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