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연구팀 우울증과 불안 증상 감소 지원 AI기반 플랫폼 유퍼 개발
전 구글 AI 연구원 란전중, 무료 24시간 AI 심리 상담 챗봇 샤오톈 공개
한양대 김형숙 교수,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ㆍ관리 플랫폼 연구 계획 수립

미국 의료 전문지 헬스IT애널리틱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우울증과 불안 증상 감소에 도움을 주는 AI기반 원격 헬스 플랫폼 유퍼(Youper)를 개발했다고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퍼가 공개한 우울증과 불안 증상 감소 추이. (사진=유퍼 홈페이지)
유퍼가 공개한 우울증과 불안 증상 감소 추이. (사진=유퍼 홈페이지)

제임스 조나단 그로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플랫폼 사용자 45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치료가 우울증과 불안 증상 감소에 효과가 있는지 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사용 2주 뒤부터 불안 증상은 24%, 우울증은 19%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유퍼는 환자가 작성한 자가 진단표를 통해 환자의 기분 상태를 확인한다. 또, 환자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챗봇에게 전달하면 이에 따른 기분 전환 방법이나 행동을 추천해 준다.

유퍼는 원격 의료와 결합돼 있어 환자는 화상 전화를 통해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진단받을 수 있다. 진단 후 처방된 약은 환자의 집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원격 의료가 가능한 AI기반 헬스 플랫폼 유퍼.(사진=유퍼 홈페이지)
원격 의료가 가능한 AI기반 헬스 플랫폼 유퍼.(사진=유퍼 홈페이지)

한편, 전 구글 AI 연구원 란전중은 무료 심리 상담 AI 챗봇 샤오톈을 공개했다고 18일(현지 시간) 중국 국영 언론사 신화망이 보도했다. 란전중은 지난해 6월 중국 시후대 공과대학에 딥러닝 연구소를 설립해 첫 번째 연구 프로젝트로 샤오톈을 개발했다.

그는 "심리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 다수가 비싼 상담료와 전문 상담사 부재로 필요할 때 즉각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개발 계기를 밝혔다.

샤오텐은 채팅과 음성 메세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오늘 기분은 어떤가요?"라고 물으며 사람의 감정 상태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다. 샤오톈은 감성 컴퓨팅과 공감 모듈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 : 인간의 감성을 인지, 해석,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관련된 인공지능을 연구, 개발하는 분야

시후대 연구원들에 따르면 샤오톈은 개인 ID를 통해 개인별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중 심각한 정신 장애를 앓는 이용자를 발견하면 자세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추천해 준다.

란전중은 5년간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AI 상담 서비스 샤오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우울증 치료 플랫폼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과기정통부는 한양대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김형숙 교수팀과 함께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ㆍ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 계획을 15일 밝혔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바이오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해 인공지능, 정신건강 임상, 클라우드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별 맞춤 우울증 진단ㆍ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울증 예방을 원하는 일반인도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우울증 진단‧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타임스 정윤아 기자 donglee04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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