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주관 광주시 AI집적단지 조성 AI융합대학 지원 사업 선정
AI자동차분야 실무형 인재양성…4년간 약 40억원 지원받아
미래차·전기·전자·컴퓨터·산업디자인 등 6개 학과 참여
학점당 학위제 5개 과정 산학 협동 교육, 지역 AI 기업연계
미국·중국대학 및 프랑스 AI선도기업과 글로벌팀프로젝트

호남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주관한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AI융합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호남대 자율주행실습차 하운드X. (사진=호남대학교 제공). 

호남대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광주 인공지능(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AI+자동차 분야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2024년까지 매년 100여명의 융합전공자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8일 호남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주관한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AI융합대학’ 지원 사업에 7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AI융합교육과정 운영에 약 40억 원, AI집적단지 조성사업 데이터센터 및 실증장비 활용 등 AI융합대학 공용교육인프라 90억 원을 연계지원 받게 됐다.

총 6개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융합 전공과정이 신설된다. 미래자동차공학부를 중심으로,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2022학년도 신설 예정인 AI빅데이터학과가 참여한다.  8개의 기업들과 산학 협동 교과로 진행되는 만큼 산업현장에서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 인재들이 양성될 전망이다.

AI자동차융합교육과정은 5개의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 (자료=호남대학교 제공).
AI자동차융합교육과정은 5개의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 (자료=호남대학교 제공).

◆ 5개 마이크로 디그리–기업연계 프로젝트-취업연계-인턴쉽까지 패키지로 교육

기업 맞춤형 AI+자동차 융합 인재양성 교육과정은 학점당 학위제인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 5개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산학협동교육, 기업연계 프로젝트, 취업연계 인턴십까지 패키지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는 기존의 학위제도와 달리 분야별로 지정된 최소 학점을 단기간에 집중 이수하면 학사학위와 별개로 미니 학위를 주는 제도이다. 교육부의 제4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안)에 따라 2020년부터 다수의 대학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5개의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은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UX/UI디자인, 진단분석으로 나뉜다. AI 자동차융합 복수전공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3개의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을 이수해야한다. 2개 과정을 이수할 경우 부전공, 1개 과정을 이수할 경우 졸업증명서에 마이크로 디그리 1개 과정에 대한 수료가 명시된다.

AI융합사업 총괄책임을 맡은 정영기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올해 2학기부터 1학년 대상 AI기초교육, 2~3학년 대상 융합전공, 4학년 대상 AI창업까지 310명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교수진은 기존 5개 학과에서 20명의 교수와 신규 교수 10명을 추가 임용해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대학교 AI+자동차 융합인재 양성과정 산학협력 참여 기업 및 기관. (자료=호남대학교 제공).
호남대학교 AI+자동차 융합인재 양성과정 산학협력 참여 기업 및 기관. (자료=호남대학교 제공).

◆ 8개 기업과 산학협력 교육, 50여개 협력기관과 공동 사업 추진

AI+자동차 융합인재 양성과정에서 8개 교과는 지역 AI, 자동차 기업들과 산학협력 교육으로 추진한다. 티맥스소프트, 다윈테크, 화인특장, 엘탑, 엠데이터싱크, 이노시뮬레이션, 위고코리아, 한국인공지능협회 등 AI·자율주행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50여개의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우수 학생들은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차원의 자율주행 연구를 진행 중인 센트럴플로리다(Central Florida)대학, 중국 자동차분야 국가중점대학인 후난(湖南)대학, 자율주행 AV시뮬레이션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프랑스의 AV시뮬레이션 등 해외의 AI선도 대학 및 기관과 글로벌팀프로젝트, 해외 인턴십 등의 글로벌 AI인재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호남대학교는 2022년부터 교내 비전공자, 광주권 타 대학 학생들도  교내에서 진행된 미래 무인차 체험 프로그램 
호남대학교는 2022년부터 교내 비전공자, 광주권 타 대학 학생들도 AI+자동차 융합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사진은 호남대에서 진행된 미래 무인차 체험 프로그램. (사진=호남대 제공). 

◆ 내년엔 교내 비전공자·타 대학 학생까지 참여 기회 넓혀

내년에는 교내 비전공자와 광주권 타 대학 학생들도 AI+자동차 융합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개발된 교과목 강의 동영상 및 자료는 개방형 플랫폼에 공유할 계획이다.

또 AI집적단지 조성사업 고성능컴퓨터(HPC), 데이터센터, 실증장비 등을 활용해 인공지능 실습을 진행한다. 다양한 AI 학습 프로그램, SW 솔루션, 실증테스트를 통해 인공지능 산업분야 현장 맞춤형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영기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정영기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정 교수는 “모집 학생 수는 1차년도 310명, 2차년도 320명, 3차년도 330명, 4차년도 340명 이다”며 “융합전공 이수율 30%를 목표로 진행해 매년 100명의 융합전공자를 배출할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내 스타트업 기업, AI 유치기업, 지역 자동차 기업에 실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AI 자동차 융합산업 활성화와 궁극적으로는 AI 집적단지의 성공적 구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호남대학교 2016년 미래자동차공학부 신설이후 2018년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돼 미래 자동차 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진행해왔다. (사진=호남대학교 제공).
호남대학교 2016년 미래자동차공학부 신설이후 2018년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돼 미래 자동차 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진행해왔다. (사진=호남대학교 제공).

☞호남대학교는 2016년에는 교육부 PRIME 사업을 통해 미래자동차공학부를 신설하고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AI 전문인력양성을 진행해 왔다. 2018년에는 광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됐다. 자율주행전기차 특화 인력양성에 나서 호남대 자율주행차 ‘HOUND X’가 교내자율주행 시범주행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9년부터는 AI특성화대학을 선포하고 전교생 AI융합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개편과 AI캠퍼스 구축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2020년도에는 국내 최고권위의 ‘2020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제에서 ‘대학-AI(인공지능)특성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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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
광주시는 AI기반 헬스케어, 에너지, 자동차, 원천기술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AI 융합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AI 에너지는 전남대학교, AI 자동차 AI 융합대학으론 호남대학교가 선정됐다. 호남대는 미래자동차 학과를 중심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인재 양성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자동차 관련 기술부터 디자인 영역까지의 산업군의 인재양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AI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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