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ㆍ박사생이 주도하는 창의자율연구 시스템 운영
실용학풍 공대, 산학연 클러스터 활용 전문인재 양성 목표
5가지 인재 유형 세분화 통한 AI 역량 특화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기술력은 국가 경쟁력 핵심. 정부는 2019년 AI분야 산학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인공지능 석ㆍ박사급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국책 인공지능대학원 사업을 시작했다.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등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아키텍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AI타임스 특별취재팀은 기획 연재를 통해 인공지능대학원 정보를 독자들과 공유함으로써 교육 소비자 주권 행사에 기여코자 한다. 동시에 국내 인공지능대학원간 교차 비교와 해외대학 정보를 제공, 한국 인공지능대학원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
◇특별취재팀=팀장 권영민, 정윤아ㆍ박유빈ㆍ박성은ㆍ윤영주ㆍ이하나 기자
한양대는 UNISTㆍ연세대와 함께 3차 국책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선정됐다. 2020년 가을 학기 석사 17명ㆍ 박사(석박통합 포함) 5명과 함께 국책 인공지능 대학원 문을 열었다. 2년 차를 맞은 한양대 AI 대학원은 올 가을 학기에 신입생 25명 안팎을 모집할 예정이다.
임종우 원장은 "한양대학교는 80년간 공과대학 중심으로 실용학풍(實用學風)을 추구하며 국내 학문과 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라고 말했다.
한양대 산학연 클러스터를 활용하여 국가 경제와 산업을 이끄는 AI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내 ▶AI 대학원 ▶AI 연구원 ▶AI 솔루션센터 ▶SW/AI 융합교육원 등 AI 특화 교육기관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양대는 AI대학원 재학생에게 '인공지능학과 장학' 형태로 박사ㆍ 석박사통합 합격자는 수업료 전액 (입학 후 학점 3.5점을 유지할 경우)을 지원한다. 수업료 장학금 외에도 지도 교수별 학생 인건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인공지능, 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다.
한양대 인공지능 대학원은 AI 특화 교육ㆍ연구와 산학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석사 마지막 학기 희망 기업에서 인턴 근무와 채용 연결을 도와주는 3+1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가 있다. 그리고 AI+X 등 AI 응용 분야 기술에 대응하여 산학연 프로젝트 기반 학습방식 IC-PBL(Industry Coupled - Project Based Learning)를 추진 중이다.
또한, AI 기술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인지하여 윤리 의식을 갖고 연구에 임하는 AI 인재 양성을 추구한다. 한양대 인문학 진흥센터와 연계를 통해 AI 윤리 과목을 전공필수로 신설했으며, 이와 연관된 AI Core 교육 및 연구에도 힘 쏟고 있다.
한때 구글 개발자로 활동했던 임종우 AI대학원장. 실용학풍 한양대 공과대학의 분위기에 맞게 활발한 산학연을 맺고 있었다. 임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 현황을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국내 대기업 19개 ▶중소기업 40개 ▶해외 대학 및 연구소 21개 기관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교육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산업체와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연구과제는 21건 이상으로 대기업(▶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엔지비 ▶한국 조선해양 ▶현대자동차 등)과 중소중견기업(▶맵퍼스 ▶온누리 디엠씨 ▶인바디 등)과의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기업 컨설팅을 통해 ▶씨젠 ▶씨젠 의료재단 ▶삼성전자 ▶네이버 등 기업 수요에 맞게 AI 관련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AI솔루션 센터에서 HYU AI membership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멤버십 가입 기업에게 인공지능 대학원 수업 청강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YU AI membership 프로그램 : ▶재직사 교육 ▶기술 컨설팅 ▶학생 포트폴리오 제공 ▶AI 동향 보고서 구독 및 AI 포럼 참가 혜택 제공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win-win 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지도교수가 주도하는 연구 주제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연구를 많이 수행하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연구 진행 기회가 많지 않다.
한양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선택하고, 연구계획 수립 및 연구 수행을 이행함으로써, 자율적인 연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창의 자율연구 파트를 별도로 설계했다. 학생 개인이 가진 장점에 특화된 AI 인재 양성에 주력했다.
총 5가지 ▶기술혁신형 ▶기술경쟁형 ▶국제협력형 ▶수요지향형 ▶벤처창업형으로 인재를 세분화했다. 대학원생들은 자신의 역량에 맞거나 원하는 진로대로 자유롭게 트랙 선택이 가능하다.
기술혁신형 인재는 논문 발표에 주력한다. 기술경쟁형 인재는 국제 인공지능 경진대회에 참가해 문제를 해결한다. 국제협력형 인재는 해외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은 수요지향형 인재가 수행하며, 벤처창업형인재는 핵심 인공지능 기술과 아이디어로 창업을 준비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되, 참여 교수와 외부 인사로 구성된 창의 자율연구위원회를 통해 과제 진행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견실한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추론 및 학습과 같은 AI 기초 이론부터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언어 처리 ▶자율 주행 및 로봇 등 인공지능 핵심 분야와 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플랫폼 설계까지 포괄적으로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실적을 갖춘 전임 교원을 다수 확보했다.
또한, 한양대는 인공지능 대학원을 통해 자율주행ㆍ의료/바이오ㆍ인텔리전트서비스 세 가지 분야를 중점 AI 응용 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은 최근에 각광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이 쌓여 현재의 단계에 이르렀다. 이 사실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공지능 기술의 기초가 되는 전산학과 확률통계, 선형대수 등 수학에 대한 이해 없이 학습이론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능력과 기초 수학 공부를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기술 그 자체보다 다양한 분야와의 응용 가능성에 더 주목 받고 있다. 공학, 의학, 인문사회과학 등 여러 응용 분야의 지식(domain knowledge)이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인문학적 소양과 응용 분야에 대한 공부 또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종우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인공지능학과장
▲한양대학교 컴퓨터 과학과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컴퓨터 과학학과 학사
▲일리노이대학교(UIUC) 컴퓨터 공학과 박사
▲컴퓨터 비전 및 이미지 이해 (CVIU) 부 편집장
▲Journal of Visual Communication and Image Representation (JVCI) 부 편집장
▲IEEE / RSJ 국제 지능형 로봇 및 시스템 컨퍼런스 (IROS) 2016 지역 의장
본 인터뷰는 한양대학교 임종우 인공지능학과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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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이하나ㆍ정윤아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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