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 3세대 에픽 CPU '밀란' 시연
밀란, 제온 듀얼 소켓 프로세서보다 68% 높은 듀얼 코어 성능
1분기 밀란 제품과 세부 정보 발표 계획

리사수 박사가 CES 2021 키노트에서 AMD 3세대 에픽 CPU '밀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CES2021 AMD 키노트 캡처)
리사수 박사가 CES 2021 키노트에서 AMD 3세대 에픽 CPU '밀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CES2021 AMD 키노트 캡처)

이번 CES 2021에서 인공지능(AI) 업계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코드명 밀란(Milan)으로 불리는 AMD의 3세대 에픽(EPYC) CPU일 것이다.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AI, 머신러닝,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며 성능이 높은 CPU가 필요하다.

인텔에 제온(Xeon)이 있다면, AMD에는 에픽이 있다. 물론 에픽의 점유을은 제온에 훨씬 못 미친다. 하지만 높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PC에서 그렇듯 '인텔 제국'의 빈틈을 공략할 여지는 충분하다.

물론, 이번에도 리사 수(Lisa Su) 박사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년 연속 CES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리사 수 AMD CEO는 이번에 3세대 에픽 CPU '밀란'을 소개했다.

리사 수 박사는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클라우드에 사용되는 HPC(고성능컴퓨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표하겠다"며 3세대 에픽 CPU를 소개했다.

리사 수는 "2019년 키노트에서 AMD는 세계 최초의 64코어 프로세서를 시연했다"며 이후 AMD 에픽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에 채택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픽 CPU가 사용되는 다양한 사례 (사진= CES2021 AMD 키노트 캡처)
에픽 CPU가 사용되는 다양한 사례 (사진= CES2021 AMD 키노트 캡처)

리사 수 박사에 따르면, AMD 에픽 프로세서는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으로서 과학 연구, 글로벌 비즈니스,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며, 온라인 학습, 협업 애플리케이션, 화상 회의 등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뒷받침한다.

▲코로나19 연구와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HPC 펀드' ▲기상 정보와 기후 연구 ▲AWS, 구글, MS 애저, 텐센트, 트위터, 오라클 등 클라우드 서버 ▲재택근무와 협업에 쓰이는 사례를 보여줬다.

이날 그는 3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 밀란을 최초로 대중에게 시연했다. 

인텔 제온과 AMD 밀란 비교 (사진= CES2021 AMD 키노트 캡처)
인텔 제온과 AMD 밀란 비교 (사진= CES2021 AMD 키노트 캡처)

리사 수 박사는 미국 등 160개 이상의 국가에서 "기상 연구·예측을 위한 WRF(Weather Research and Forecast) 모델로 밀란을 시연하겠다"며 인텔 제온 골드 6258R 프로세서와 에픽 밀란 32코어 프로세서를 비교했다.

AMD에 따르면 밀란은 제온 듀얼 소켓 프로세서보다 68% 높은 듀얼 코어 성능을 보였다. 

리사 수 박사는 3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가 가격 대비 성능은 물론, 보안성과 사업 가치에 대한 기준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AMD는 1분기 밀란 제품과 세부 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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