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컨소시엄 통한 우수기업 선정
올해 마크애니·에이치엠씨 선정…재난·학교 맡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8년부터 컨소시엄을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 재난재해와 학교안전 분야에 도입한 지능형 CCTV 사업이 올해에도 큰 성과를 이루었다. (사진=셔터스톡).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8년부터 컨소시엄을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 재난재해와 학교안전 분야에 도입한 지능형 CCTV 사업이 올해에도 큰 성과를 이루었다. (사진=셔터스톡).

전남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0년 한 해 동안 ‘재난재해 및 학교 안전 관련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지능형 CCTV 기술 발전과 확산을 이끌었다고 30일 밝혔다.

KISA는 지난 2018년부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 및 지차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개최해 학교 주변과 교통안전 및 범죄예방을 포함한 ‘사회안전분야’와 산불 조기 감지 등에 활용되는 ‘재난·재해 분야’를 비롯한 8개 사업에 지능형 CCTV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해왔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자사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오작동율을 낮춰 성능을 향상시켰다. 수요처는 우수한 기술을 선(先)적용하는 방식으로 국내 지능형 CCTV의 기술 발전과 확산을 도모했다.

올해 추진한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재난재해 분야는 주식회사 마크애니가 고성군청과 함께 지능형 CCTV를 활용한 화재 및 침입자를 검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적용했다.

이는 단순한 화재 감지를 넘어 주·야간 탐지기능을 비롯한 화재 유발 가능성 감지 기능을 구현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KISA는 학습 및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주·야간 화재 검출 오차비율을 9%에서 0.07%로, 화재징후 검출을 25%에서 0.09%로 완화했다.

교육부와 협업해 추진한 학교 안전 분야는 주식회사 에이치엠씨가 맡았다. 에이치엠씨는 국립학교 2곳에서 CCTV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시스템을 적용해 학교폭력을 비롯한 쓰러짐, 화재감시 등의 기능을 수행했다.

특히 학교폭력은 단순한 이미지 형태 뿐 아니라 폭력과 침입 등 다양한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행동 분석 기술을 적용해 화재 인식율을 85%에서 97%로, 학교폭력은 70%밖에 미치지 않은 인식율을 70%에서 91.5%로 향상시켰다. 이는 폭력사건이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10초 이내 자동감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에이치엠씨는 또 코로나19가 확산 이후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체온측정 및 마스크 착용을 감지했다. 담당 교사에게 결과를 실시간 스마트폰 알람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생활 모델’을 조성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석래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우리 사회 전반이 비대면·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 물리보안의 핵심 기술인 지능형 CCTV를 활용해 보다 안전한 디지털 미래사회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2021 전망] 해외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021년 인공지능(AI)
  • "AI가 감시하고 알려준다"... 인공지능 활용한 관제시스템 인기
  •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 행정' 속도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