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8개월간 'AI 자율탐구 프로그램 운영
정부출연연구원과 KAIST 석ㆍ박과정생 등 AI 자문단 구성
총 54명 중ㆍ고생 참여... 8명 수상자 발표

미니(Mini) 인터뷰
- 조형준(대전과학고ㆍ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자 -


◆ 이번 자율탐구 활동에 참여한 계기가 무엇인가?

딥마인드가 개발한 강화학습 'DQN'을 활용한 아타리(Atari)의 벽돌깨기 게임에 흥미를 느낀 뒤 다양한 게임 알고리즘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자율탐구 프로그램에 '유전 알고리즘'을 이용한 게임 학습 프로그램 개발 과제가 있어 관련 지식을 얻고자 참여했습니다. 

 

◆ 탐구 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
유전 알고리즘 개념을 공부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학교 수업으로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관련 서적을 직접 찾아보거나 국립중앙과학관에 자문을 구하며 공부했습니다.

또 프로그램 구현을 위한 코드 작업에서 발생한 오류를 해결하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일일이 코드를 한줄한줄 확인해 함수를 고치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며 오류를 해결했습니다.

 

◆ 탐구를 진행하며 어떤 도움을 받았나?

주로 국립중앙박물관 AI 자문단에게 요청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있어 가장 정확하고 필요한 도움을 얻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학교 학술 프로그램 'R&E(Research&Education)'에서 유전 알고리즘이나 코드 작성 정보를 찾아 공부했습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국희)은 인공지능(AI)을 향한 관심과 탐구 분위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0년 인공지능 자율탐구 성과대회'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운영한 'AI 자율탐구 프로그램'은 AI에 관심있는 중ㆍ고교생이 특정 탐구 과제를 일정 기간 자율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 프로그램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제시한 7개 탐구과제 중 1개 과제를 자율 선정해 약 6개월간 탐구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정부출연(연) 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ㆍ박사 과정 학생 등이 참여한 AI 자문단을 구성해 정기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탐구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총 54명의 중ㆍ고교생이 참여했으며 이 중 24명을 성과대회로 선발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학생이 제출한 성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서면ㆍ면담 평가를 거쳐 8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자로 '횡단보도 알리미 만들기’를 탐구한 신채은(세종금호중ㆍ2년)양과 '유전 알고리즘을 이용한 게임 학습 프로그램 만들기'를 진행한 조형준(대전과학고ㆍ2년) 군을 선정했다.

'티처블 머신을 이용한 AI 분류기 만들기'를 수행한 유민준(분당대진고ㆍ2학년) 군을 비롯, 총 6명이 국립중앙과학관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심사를 맡은 박영준 평가위원장은 "최종 수상자들은 기초적인 AI 지식을 보유했으며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려는 탐구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올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탐구 과제를 개발하고 다양한 참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청소년이 AI를 쉽게 탐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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